전주불교청년회 송은섭 [雲 岡]
중국의 春秋戰國시대의 이야기이다. 춘추전국 시대라 하면 오랜 중국의역사상 가장 변화무상하고 人材百出이요,
양육강식의역사가 적나라하게 펼쳐지던 시대요, 군웅활거의 시대로서 五覇七應이 군림하던 시대이다.
이때에 진나라 옆에 서로 성씨가 같은 임금을 가진 우나 라와 괵 나라가 있었다. 이 두 나라는 작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국력도아주 보 잘 것 없는 약한 나라였으나 상호간에 이와 입술의 관계처럼 서로 돕고 의지하는
사이여서 어떤 강대국도 이 두 나라를 쳐서 이긴 적이 없었다. 우를 치면 괵이 돕고 괵이 치면 우가 돕는 식으로
이와 입술의 사이를 이어갔던 것이다.
진나라로서는 이 두 나라 때문에 여간 골치 아픈 것이 아니었는데 더욱이 픽公은 성격이 거칠고 호전적이어서
진나라 변방이 늘시끄러워 진의 조정에서는 어떻게든 괵을 쳐서 없애버릴 궁리를 하게 되었다. 일격에 무찔러
없앨 수 있는 작은 곽이였으나괵나라 옆에 우나라가 돕는 동안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어서 드디어 진나라에 서는
이간책을 쓰기로 했다.
즉 우나 라에 진나라에서 가장 아끼는 보물을 보내면서 교섭을 청했다. 즉 괵나라를 치는데 길을 빌려주면 괵을
쳐서 얻은이익을모두 우나라에 주겠다는 그럴듯한 미끼를 던진 것이다. 이때 우나 라에 어진 신하가 있었다.
그는 우公에게 이르기를 脣亡齒寒이라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입니다. 즉 괴나 라가 망하면 그다음 차례는
우리 우나 라가 망합니다. 절대 보물을 받지 말고 길을 비켜주지 마십시오.」했지만 보물에 눈이 흐려진 우公은
작고 보잘 것 없는 괵나라 보다는 크고 강한 진나라와 친하면 그만큼 더 덕을볼 것 아니냐?」 하며 길을 빌려
주었다가 괵나라가 망하자 곧바로 우나라도 진나라에 먹혀버린다는이야기이다. 이것이 千字文에도나오는
假途滅虢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흔히 멀리 있는 나와 별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친절하게 하는데 가까이 있는 친척이나 이웃에게는
인색하고소홀하게 대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당장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도와주는 것은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지 우리와 멀리있는 관계없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꼭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도 우리의 활동무대를
넓히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주위에뿌리를굳건히 내리고 먼저 나의 형제, 나의 이웃과 깊은 유대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우公의 우를 범하지 말고 내 가까이 있는사람끼리 돕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관대해지기를 노력하면서
살아가는 정신이 필요하다.
몇 해 전 우리는 살인극을 연출한 승려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물론 도를 닦는데 있어서 걸식인들 어떠하며 오히려
탁발승으로서 중생의 애환을 굽이굽이 살피고 인과의 업보며 생로병사의 고뇌를 어루만지며 일체를 초월함이 眞如의
佛法이라는 것을 떠나서라도 우公 禺를 범하지 않도록 같은 불교인들끼리 좀 더 가깝게 돕고 서로가 관대해지기를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 나무마하반야바라밀 ㅡ
전북청년 불교회지
'발표한 글,발표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처럼 산으로 자연으로 들어가 자유가 된다 (0) | 2012.09.22 |
|---|---|
| 대학은 인격수양의 도장이 되어야 (0) | 2012.09.22 |
| 이대로 두고만 볼 것인가 (0) | 2012.09.22 |
| 진정한 가치는 노력으로 맺은 결실 속에 (0) | 2012.09.22 |
| 불교를 어떻게 믿을 것인가 (0) | 201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