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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가치는 노력으로 맺은 결실 속에

솔개우담 2012. 9. 22. 08:14

 

우리 대학이 설립된지 어언 25년이 되었음을 생각할 때 뿌뜻한 마음과 기쁜 마음이 뒤엉켜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문득 25세때 나는 어찌했는가?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그때 나는78년도 북녘 땅이 보이는 최전선에서 소대장으로

군복무를 할 때였다.

 그때의 상황은 지금같이 남북간에 화해 무드는 아니었고 간헐적으로 무장공비들이 침투해 교전도 해야 하는 시절이

었다.그때를 돌이켜 보면 참 용기있고 패기 만만하게 무엇하나 거칠 것 없이 오로지 국가에 충성한다는 일념으로

어려웠고 위험했던 순간들을 잘 이겨내면서 군생활을 한것으로 기억된다.그때의 일들은 나를 형 아니 부모 이상으로

잘 따르던 소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제 본교도 유아기 소년기를 지나 어엿한 청년기에 있는 입장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저력으로 모든 어려운 일들을

잘 해쳐 나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나의 경우와 같이 본교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욕과 면학으로 가득차 있을 때에 비로서

가능한 전제들이기도 하다.아무리 학교의 장비와 시설들이 최첨단이고 교수들이 최고라 하여도 학생들의 태도가

의욕적이지 않으면 모두가 공염불이다.

 

 학교는 초중고가 전자동 에스컬레이터라면 대학교는 깔아놓은 멍석으로 비유될 수 있다.에스컬레이트는 가만이

서있기만 하면 순조롭게 목적지 까지 올라간다.하지만 멍석에 올라서 있으면 아무 것도 되는게 없다.그럼 다시

멍석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다.이처럼 대학은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내가 요트를 탄다고 하면 학생들은 와 좋겠다 라며 감탄을 한다.그러나 밖에서 보는 요트와 직접 물위에서 해보는

요트는꽤 차이가 난다 머저 로프를 쥐는 손바닥의 살갗이 벗겨져 피가 나기도 하고 또한 배멀미도 난다.우선

엄동설한의 겨울에도 결코 두꺼운 장갑이 허용되지 않는다.이외의 모든 고통에도 참아야 한다.

대학생들도 요트를 타는 것과 똑같다.대학이 나에게 해준 것이 뮈 있나? 라며 불평섞인 분통을 터트리는 입장보다

그 무엇이라도 자신이 적극적으로 해결해 보려는 입장일때 비로서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이런 관점에서 볼때

우리는 너무 무엇인가를 받기만하고 상대방이 해 주기만을 기다리는데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지금에 학생들에게 대학시절은 그저 주어진 혜택받은 청춘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습득해가는 시기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어쩌보면 대학은 빈집과 같다.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안에서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이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이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에디슨의 유명한 말이 있듯이 대학이 제공하는 기회는 어쩌면 그 1%의

영감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다.나머지 99%는 나 자신이 채워나가야 한다.인생을 값지게 살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20대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학시절부터그 선택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대학생은 이제 비로서 성인이 되는 시기이다.

다시금 제로의 상태에서 시작하는 기분으로 의욕적으로값있는 대학생활을 기획하고 행동할때 우석대학교의 비전은

한대로 뻗어나갈 것이다. ___학생처장 송은섭 교수___

 

                               우석대학교 신문  2004년 5월 10일(월요일) 제 45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