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억새물결 가을의 그리움도 익어간다.
이제 시간이란 말보다는 나는 세월이란 말이 좋다.나는 이제 오십 중반을 넘은 나이에
잠시 자전거가 아닌 가을을 타고 싶었다.불타는 단풍을 보며,출렁이는 억새물결속으로
가슴을 던지며 가을을 타고 싶었다.
여인의 마음 설레게 하는게 봄이라면 남정네 마음 뒤흔들어놓는 것은 가을이다.
이 가을 절벽이라도 어디 없을까,라이딩을 떠나기로 했다.
아니 정확히 하자면 자전거를 빙자한 솔개의 자유로운 영혼나들이로 가을을 타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페달질의 박광수 회장의 영남 알프스 라이딩제안에 편승하였다.
훨씬 나보담 젊은 연령대 뒤쫓아 다니느라 애 먹었을거라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제 이런
실행도 언제 또 해보나 생각이 들어 만사 모든것 제쳐두고 라이딩 여행을 떠났다.
영남 알프스로....
간월산,가지산의 가을산은 노란색부터 빨강을 거쳐 녹색에 이르기 까지다양하게 아름다운색에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특히 가지산 산등성이를 두른 하얀 억새는 온통 내 마음을 뒤 흔들기에 충분하였다.
내친김에 시도 한수 마음속으로 읆어보았다.
`싱`하고 가을 바람 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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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하고 세월이 가니 `숭`터 (흉터)만 가슴 속에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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